2/9(일요법회)
을사년 정월보름 달라스 불자들의 공양잔치

정월보름 날, 우리 불교는 전통적 수행가풍으로 동안거(겨울 집중수행 기간)를 마치는 해제 날이라 선방스님들이 만행 길을 떠나거나 각자 어디 수행을 더 할 곳을 향해 산문을 나서는 설레는 날이지요.

이제 한국은 이미 오래 전부터, 이런 전통의 세시풍속도 지방자치별로 이벤트화 해서 치뤄내는 행사가 됐다고 들었습니다만...

오곡밥(실제 절 밥은 구곡밥)과 열 두가지 나물에 토란국, 식혜(귀밝기용), 풍성한 과일, 견과류로 부름 깨기, 복 쌈으로 일요법회 후 왁자지껄 화기애애 즐거운 공양시간을 가졌습니다.

이 방의 모든 인연님들도 흥겨운 달타령을 흥얼거려 보는 을사년 첫 보름이시길요~

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~~
정월에 뜨는 저 달은 새 희망을 주는 달
이월에 뜨는 저 달은 동동주를 먹는 달
삼월에 뜨는 달은 처녀 가슴을 태우는 달
사월에 뜨는 달은 석가모니 탄생한 날

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~~
오월에 뜨는 저 달은 단오 그네 뛰는 달
유월에 뜨는 저 달은 유두밀떡 먹는 달
칠월에 뜨는 달은 견우직녀가 만나는 달
팔월에 뜨는 달은 강강술월래 뛰는 달

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
구월에 뜨는 저 달은 풍년가를 부르는 달
시월에 뜨는 저 달은 문풍지를 바르는 달
십일월에 뜨는 달은 동지죽을 먹는 달
십이월에 뜨는 달은 님 그리워 뜨는 달
님 그리워 뜨는 달 님 그리워 뜨는 달